[연구]기억력은 영어 읽기 실력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기억력은 영어 읽기 실력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듣기, 말하기는 의미 이해를 위해 기억 체계를 사용한다. 

기억 덕분에 “수학 책을 꺼내서 18, 19쪽에 있는 짝수 번호의 문제를 풀고 237쪽에서 정답을 확인하세요.”와 같은 

구두 지시를 실행할 수 있다. 

 

읽기는 듣기, 말하기 보다 더 많은 두뇌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이다. 

문장을 이해하려면 읽는 사람의 눈이 문장의 끝에 다다를 때까지 첫 부분에서 읽었던 단어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See the dog run”과 같이 짧은 문장은 아주 짧은 정보 기억 시간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The boy ran down the street to tell his friend that the ice cream truck was just around the corner and would be here soon”처럼 복잡한 문장을 읽을 때는 보다 더 긴 저장 시간이 요구된다. 


읽기에 서툰 어린 아이들의 경우, 문장을 따라 눈을 움직여 가고는 있지만 문장 처음에 나온 단어들은 작업 기억(working memory)에서 

점차 희미해져 간다. 눈이 문장의 끝에 도달할 때까지 앞서 나온 단어들을 기억하고 있지 못하면, 그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보통 작업 기억력이 제한적이어서, 앞서 읽은 단어나 문장이 작업기억에서 지워진 경우이기 쉽다. 

꾸준히 연습해야 좋아진다. 


나이가 몇 살이든 모든 사람은 쓰여진 단어나 문장을 기억하기 위해서 음운론적 코드를 사용한다. 

결국 음운론적 능력이 글로 된 문장을 저장하고, 사용하고 발달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창한 음운론적 능력을 갖춘 사람은 쓰여진 단어의 음성 표기(phonetic representations)를 빠르게 생성하고 기억할 수 있으며, 

단어 자체와 문장내 단어 순서도 잘 기억할 수 있다. 

작업 기억 능력이 발달되면 저장되어 있는 배경 지식 활용도가 높아지고, 

읽고 있는 문장과 문단, 장(chapter)까지도 더욱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출처 : 영어리딩4.0 두뇌를 이해한 영어 읽기 지도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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